[방구석 영화제]행복한 엠마, 돼지 그리고 남자

우리나라 외모 너무 심하게 따집니다.
안타깝고 화나지만 현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에 순응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나름 심각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연애,결혼 못(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 안씁니다.
대단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전문적인 능력을 키우시고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신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열심히 살다보면 본인의 반쪽을 만날 날도 올것이라 믿습니다.

-------------------------------------------------------

29살 여자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이런말을 했는데 남자는 능력 여자는 얼굴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저 못생겼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못생긴 얼굴입니다 키158에 몸무게 75킬로

나가는 뚱보입니다 살을빼기 위해서 얼마전까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제가 나니던 직장에 여자가 저 포함해서 3명인데 나머지 두명의 여자들은 얼굴이 이쁩니다

 

직장에서도 못생긴 외모때문에 차별대우 무지받았습니다 항상 커피 심부름은 제 몫이며 모

든 잔심부름이란 심부름은 제가 다 도맡아서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직장을 그만둔

이유중에 하나가 좋아하는 남자분이 있는데 1년넘게 혼자 짝사랑하다가 결국은 고백을

했는데 차였습니다 그것도 그냥 차인게아니라 온갖 험한말을들으며 좋아한다고 고백하니

그남자가 저에게하는말이...xx같은년아 다른남자찾아봐 이러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집에

가서 밤새울고 며칠후 사직서를 냈습니다

 

밖에를 나가도 남자들의 따가운시선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모두들 저를 남자든 여자든 비

웃듯이 쳐다보더군요.....돈만있다면 여느 여자들처럼 성형수술도하고싶고 지방흡입 수술도

하고싶습니다 얼굴하나땜에 이리차이고 저리차이는인생....살아가기 힘드네요.....못생겨도

성격만좋다면 이런대우는 안받을텐데 그렇다고 제가 성격이 좋은것도아닙니다 피해의식이

커서그런지 항상 남 의식하며 살고있습니다

 

운동끝나고와서 집에서 우유한잔마시며 그냥 넋두리한번해봤습니다 일도그만두고 이런못

난딸을 낳으신 저희 부모님께도 항상 죄송하고 언젠가는 저도 남들처럼 이뻐질날이 오겠죠?

하루하루 답답하지만 긍정적으로 살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